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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세줄이야기 2022.3.11 지나고 보니 그렇더라.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그러니까 우리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생각하자. / by s.g 부서를 옮긴 후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맨땅에 헤딩 하는 수준이었죠. 난처한 입장에 놓인 제게 선배가 그러더군요.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게 되더라. 지금 힘든 거 알아. 그래도 어떻게든 되니까 한 번에 하나씩만 생각해 봐.. 정말 어떻게든 됐고, 어떻게든 하루하루가 지나가더군요. 한 번에 한 가지씩 해결하면서 결국은 일이 잘 풀렸죠. 고민한다고 걱정한다고 모든 일들이 한 번에 좋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각자 놓인 상황이나 입장이 다르겠지만 이거 하나 마음에 두실 께요. ...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서편제 -..

일상다반사 2022.03.11

너에게 띄우는 편지

너에게 띄우는 편지 /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 [ 시 해설 / 임세규 ] 뭔가 맑은 느낌으로 누군가를 응원하는 시로군요. 싱그러운 나무, 사철 푸른 나무, 내일의 과목은 시인이 말하는 ' 너 ' 즉 너에 대한 바람입니다. 세상사 어찌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 구름과 비와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거죠. 때로는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실패와 절망이 우리를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이 있어 오늘을 살아갈 수 있지요. TV를 보다가 배우 박보영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울림이 왔습니다. 연..

일상다반사 2022.03.10

누가 그랬다 / 이석희

누가 그랬다 /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 시 해설 ] / 임세규 남들은 다 잘 살고, 다 행복 한 것처럼 보여도 막상 들어가 보면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죠.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렇게도 숨 가쁘게 살았는지요. 살다가 숨이 턱까지 차올랐을 때 필요한 건 심호흡..

일상다반사 2022.03.07

네게 하고 싶은 말 / 임세규

네게 하고 싶은 말 / 임세규 맑고 커다란 네 눈망울이 쏟아져 내릴듯한 눈물을 머금은 아이 같아. 수많은 사연이 네 눈망울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여린 멍울을 간직하고 있지. 가끔 혼자서 멍하니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바라볼 때가 있어. 그때는 왜 그랬을까. 그때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총총걸음으로 버스에 오르는 너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 어딘가에도 여린 멍울이 있는 듯 하곤 해. 네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괜찮아.... 네가 사는 삶도 나쁘지 않아. 힘이 들면 언제든 귀 기울이고 공감 해주는 친구가 항상 가까운 곳에 있어.

일상다반사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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