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띄우는 편지 /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 [ 시 해설 / 임세규 ] 뭔가 맑은 느낌으로 누군가를 응원하는 시로군요. 싱그러운 나무, 사철 푸른 나무, 내일의 과목은 시인이 말하는 ' 너 ' 즉 너에 대한 바람입니다. 세상사 어찌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 구름과 비와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거죠. 때로는 희망이 없을 것 같은 실패와 절망이 우리를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이 있어 오늘을 살아갈 수 있지요. TV를 보다가 배우 박보영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울림이 왔습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