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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8

영화를 보고 난 후 남은 삶의 잔상들

영화 속 그녀와 소년은 서로의 몸을 탐닉한다. 소년은 그녀에게 책을 읽어준다. 그가 (마이클) 읽어주는 책을 듣고 있는 실오라기 하나조차 걸치지 않은 케이티 윈슬릿 (한나), 그녀의 순수한 눈빛이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독일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영화 《The Reader》2008. 의 원작이다. 우연히 도움을 받은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사랑은 점점 깊어간다. 한나는 마이클과 섹스를 하기 전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https://brunch.co.kr/@sks576/280 영화를 보고 난 후 남은 잔잔한 삶의 잔상들. 한 편의 영화가 주는 잔잔함. 영화 속 그녀와 소년은 서로의 몸을 탐닉한다. 소년은 그녀에게 책을 읽어준다. 그가 (마이클) 읽어주는 책을 듣..

일상다반사 2022.03.13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죠?

어떤 사람에게는 푸르고 넓은 기회의 바다 일수도 현실에 지친 그냥 물 일수도 있군요. - 영화 소울중에서 - https://brunch.co.kr/@sks576/246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죠? 바다로 가고 싶은 어린 물고기가 할아버지 물고기에게 물었어요.엄청 큰 바다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지금 네가 있는 곳 여기가 바다란다.여기가 바다라고요? 여긴 그냥 물일 뿐이잖아 brunch.co.kr

일상다반사 2022.03.12

반전 ( 反轉 ) / 임세규

https://view.kakao.com/v/_CExgts/EmOn0nbpb3 그대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대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view.kakao.com 반전 ( 反轉 ) / 임세규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다가도 좋은 음악을 듣고 지하철역을 걷다가도 맛깔스러운 점심을 먹고 같이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도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다가도 오후 5시가 되면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는 게 바빠서 사는 게 지쳐서 이른 새벽밥을 챙겨 먹고 마을버스를 타고 터벅터벅 지하철로 걸음을 옮기며 분식 같은 직원 식당 점심을 먹고 부단히 일을 마치고 오후 8시, 집 앞 건널목 신호등이 보이면 그대는 결혼 20주년이 되어 가는 겁니다. [ 시 해설 ..

일상다반사 2022.02.23

의자. / 이정록

https://view.kakao.com/v/_CExgts/E5k7wgwpUc 싸우지 말고 살거라, 결혼하고 애낳고 사는 게 별거냐. 싸우지 말고 살거라, 결혼하고 애낳고 사는 게 별거냐. view.kakao.com 의자 /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 시 해설 ] / 임세규 시의 매력은 은유..

교육/책 2022.02.22

자전거 꽁무니. / 임세규

https://view.kakao.com/v/_CExgts/EVb8UYrrxB 자전거 꽁무니 자전거 꽁무니 view.kakao.com 자전거 꽁무니 딸아이의 자전거가 아슬아슬하다 잡았던 자전거 꽁무니를 살짝 놓는다 이 미터쯤 달려갔을까 고꾸라지는 자전거를 일으키며 딸아이를 안아주고 등을 토닥인다 누구나 다 처음은 있는 법 불안한 자전거 꽁무니를 살짝 놓는다 저 혼자 한참을 달려간다 언젠가 그렇게 내 곁을 떠나 저 혼자 달려갈 때가 오겠지 먼 훗날 네 아이의 자전거 꽁무니를 잡아줄 때 아빠의 토닥임이 들려오겠지 http://pf.kakao.com/_CExgts 일상의 반짝이는 감동, 짧은 시 모음 그럴 때가 있죠. 반복 되는 일상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짧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시들이 있어요 pf.kak..

일상다반사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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