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제9대 왕인 성종은 1457 ~ 1494 (37세)를 살았고 1469년 ~ 1494년(25년)을 재위했다. 실록에 의하면 성종 역시 배꼽 밑에 난 종기가 갑자기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현대 의학에서 종기는 째고 항생제로 치료하면 금방 낫는다. 그때는 약도 없었을뿐더러 왕의 몸에 함부로 칼을 댈 수 없었으니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나 보다. 왕실에는 분명 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어의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성종의 능은 서울 강남구 선릉로 100길 1에 있다. 유명한 동네가 보인다. 대치동, 청담동, 역삼동.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다가 자주 듣던 선릉역. 맞다. 그분의 능이다. 성종 재위 기간 중 여인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 두 가지를 살펴보자. 폐비 윤 씨 (연산군의 어머니) 이야기와 어우..